'기술 vs 자연, 자연 vs 기술.'
양립할 수 없는 이 두 가지 분야를 놓고 사람들은 오랫동안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씨름해왔고, 기술의 발전이 혹여나 자연에 누가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 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이러한 걱정거리는 뛰어난 역발상으로 인해 쑤욱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바로 자연을 살리는 착한 기술인 'Green IT'가 생겨나기 시작하면서부터 기술이 자연을 해친다는 말은 옛말이 되었어요.
'Green IT'는 컴퓨팅 자원의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폐기물의 재활용을 통한 환경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기술 전반을 가리킵니다. 이 '녹색정보기술'은 3P, 즉, '인류(people), 지구(planet), 수익(profit)'에 그 목적을 두고 있어요. 따라서 친환경적인 성격을 가진 모든 기술이 Green IT의 성격을 띤다고 할 수 있겠네요. 한 번 그 예를 들어볼까요?
예를 들면, 녹색 정보 기술은 IT 기술을 활용해 공기 오염, 수질 오염 등의 공해 데이터를 측정하고 재발을 방지함으로써 보다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요. 이를 '그린 데이터 센터'로 칭합니다. 또, 에너지 효율성이 낮은 물질들의 데이터를 축적하여 가용성을 높이는 최적화 방법을 찾는 것도 사례 중 하나랍니다. 역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기술이 환경에 최소한의 영향을 미치도록 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에너지 소비가 많은 인터넷을 저전력, 고성능 네트워킹으로 만들기 위한 전력 관리 기술을 개발하는 데에 많은 네트워크 벤더들이 심혈을 가한다고 해요.
그렇다면 과연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할만한 녹색 정보 기술도 있을까요? 있고말고요. Green IT가 주목 받는 것과 동시에 기술과 자연을 결합하여 아이디어를 구상한 좋은 제품들이 속속들이 출시되고 있어요.
이 중에서도 '스마트 마이크로가든'은 단연코 많은 사람들의 번거로움을 없앤 효자 아이템인데요. sproutsIO사가 개발한 실내 정원 시스템인 이 아이템은 공중 재배를 가능하도록 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식물을 토양 없이도 자랄 수 있도록 만든 제품입니다. 식물의 종류에 따라 그 성장을 추적하여 필요한 영양분등을 알아내고, 제어 시스템을 이용해 식물 재배가 처음인 사람들도 손쉽게 세팅된 제품에서 식물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장점이에요. 기술을 이용해 또 하나의 작은 자연을 만들어낸다니, 이만큼 신기한 발전이 또 있을까요?
이 외에도 도시 농업을 기술과 연관 지어 도심 속 텃밭과 정원이 조성되도록 하는 '공간 바이오 빌딩'과 기능별로 분류된 식물을 추천해주는 '기능성 텃밭'의 가능성까지. 자연을 넘어서는 소규모 생태계를 도시와 공존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자들의 노력이 돋보이고 있답니다. 앞으로는 기술이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기술로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할 수 있을지에 대해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겠습니다.
자, 이제 녹색 기술을 향한 시선을 한층 넓혀 국가적인 차원에서 바라봐 볼까요? 현재의 'Green IT'는 여러 기술 포럼 및 기후 감축 컨퍼런스 등의 행사 속 교류를 통해 기술적으로 월등히 발달되어 있답니다. 반면에, 기술적 발달에만 치우친 것이 현 세태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설령 기술의 발달로 도시 전체에 스마트 그리드가 실현되더라도 사람들의 친환경에 대한 인식 수준이 지금과 다를 것 없다면 무용지물인 기술이 되어버린다고 해요. 따라서 친환경에 대한 인식을 길러주기 위한 IT업계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또 실제로 시행되고 있어요. 일례로, IT 기술을 활용하여 개발한 게임을 통해 환경 보호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과 우리의 관심이 합쳐져 일상에서 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도 녹색 기술이 원활히 시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위 기사는 한국전력 공식 블로그 KEPCO에 컨펌을 받은 후 선택적으로 기재되었으며 이 글은 제가 작성한 초안을 그대로 올린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저에게도 좋은 귀감이 되어 따로 블로그에도 저장해두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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