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해외봉사 (8.21 - 8.28)  

마지막 날에 기적적으로 들를 수 있었던 롬복의 바다!

 

인도네시아까지 와서 바다를 못 봤으면 너무나도 아쉬웠을 것이다. 비록 우리가 봉사를 목적으로 인도네시아에 왔지만 생각보다 빡빡한 일정으로 눈이 떠지지 않을 때에도 우리가 지낸 숙소 근처의 바다를 지날 때면 눈이 말똥말똥해졌다. 그만큼 멀리서 본 바다도 예뻤다.

 

 ▶좋다 좋아~                

 

 

잠시나마 휴식의 시간을 갖게 되어 이 기회가 또 한 번 감사해지는 순간이었다.

 

우리이 봉사 시간은 매일 오전 8시반 - 오후 6시까지 였는데 마지막 문화 교류 day에는 밤이 될 때까지 마을 주민들과 함께 했다. 자연을 그대로 남겨놓은 듯한 마을의 밤 하늘은 별이 그득하였다. 별이 참 예쁜 롬복 . . .

 

이 참 예쁜 롬복

 

▶ 그리고 그 별만큼 빛날 마을의 가로등

 

그리고 이제 우리가 다녀간 Tumpak 마을에 그 별만큼 빛날 마을의 가로등이 생긴 것을 확인하고 왔다.

교실 속 전등과 예쁜 모습의 학교도 마을 아이들을 지켜줄 것이다.

 

 

이런 값진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 준 한국전력공사와 에코피스 아시아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고, 함께 한 팀원들 모두 너무너무 고생했고...

그리고 생각보다 낙후된 지역에 당황했음에도 불구하고,  친구들과 함께 적응해가며 끝까지 해야할 봉사를 마무리한 나 자신에게도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p.s. 첫 날, 손으로 직접 물을 퍼서 ...을 흘려보내야 하는 푸세식 화장실을 겪고 화장실 참느라 수고했어 ^___^ ;

 

 

 

 

    한국전력공사 해외봉사 (8.21 - 8.28)  

가로등 설치 외에 우리 팀이 맡은 또 하나의 일은 바로 교육봉사.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던 일이었는데 막상 여러 아이들을 다루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아이들의 기운이 무척 밝아(^^;) 녹초가 되기 일쑤였다. 태양광 키트를 만드는 교육 을 함께 하고, 전통 부채에 한국 x 인도네시아 국기를 그려넣는 미술 수업 을 했다.

 

태양광 키트의 모터는 어른인 우리, 공대인 나 (공대 노릇도 못함...) 에게도 헷갈리는 것 투성이였다. 그래서 하나하나 부품을 챙겨 아이들을 도와줘야만 했다. 다행히도 아이들은 태양이 비추는 곳에서 신명나게 돌아가는 태양광 장난감을 마음에 쏙 들어했다.

키트를 완성시킨 후,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해를 보러 밖으로 나갈 때가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였다.

 

▶ '뽀토~ ' 한 마디면 모여드는 아이들

 

 

                                                   

▶ 해 때문에 찡그린거지.. 맞지...?                                                                     ▶ 아이들이 하는 수업 중 타투도 함께한 나(^^)

 

 

우리가 봉사를 하는동안 A팀은 각각 태양광 판넬 설치, 학교 도색 작업 및 보수 공사 등의 크고 묵직한 일들을 행하였다. 정말 열심히 한 나머지 한 공간에서 서로 어떻게 진행되어 가는지도 모를 정도였다.  결과적으로, 학교 건물 내부의 전등을 다 밝힐 수 있을만한 크기의 판넬이 들어섰고, 분홍색으로 예쁘게 변신한 학교 건물도 볼 수 있었다.

 

학교를 떠나기 전 마지막 날, 문화 교류라는 명목 아래 우리 팀은 K - POP dance 와 붐바스틱을 췄다. 반응이 무척 좋았고,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의 한국 사랑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마지막 날만큼은 약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 우리는 롬복의 바다를 볼 수 있었다.

롬복의 바다와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다음 편에... 

 

    한국전력공사 해외봉사 (8.21 - 8.28)  

6박 8일동안의 대장정을 위해 방학동안 사전 모임, 교육 봉사 및 문화 공연 연습 등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인도네시아의 롬복에서 하게 된 첫 '해외' 봉사.

롬복 중에서도 Tumpak 마을은 농업과 어업을 주업으로 삼는 184가구의 사람들이 사는 작은 마을이다. 이러한 Tumpak 마을에서 진행될 봉사에서 내가 속한 B팀()은  태양광 가로등 설치와  진로 교육 을 맡았다.

 

▶ 발리 - 롬복 이동하는 길. 발리의 바다만큼은 그 어느 곳보다도 아름다웠다.

 

인천 - 발리 - 롬복까지의 이동시간은 정말 길고도 길었다. 특히 발리까지의 비행이 난기류를 만나 울렁거리는 탓에 불안정한 식사를 하느라 체해버렸다. 비행 중 한 번도 멀미한 적 없었던 나였는데 그 이후로는 배를 타고 이동하는 롬복도 매우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또한 낯설고 새로운 환경, 우리나라보다 약간 불편한 편의 시설 . . . 팀원들과 함께 불평을 나누는데 여념이 없었다 헤헿

 

 

그런데 그렇게 도착한 마을의 초등학교 아이들의 격한 환영을 보니 지금껏 불평하며 온 내가 많이 부끄러워졌었다. 이 아이들은 우릴 정말 필요로 하고, 또 많이 기달렸구나... 라는 생각을 한 것 같다. 봉사 기간 내내 우리와 조금이라도 더 인사하고 친해지려고 수업이 끝나도 학교를 떠나지 않는 아이들이 참 많았다.

 

  ▶ 아이들은 존경의 표시로 우리 손을 자신의 이마에 살며시 대주었다.

 

 

내가 집중적으로 한 일은 아이들이 밤에도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학교 근처에 태양광을 이용하는 가로등을 설치하는 것. 또, 마을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라고 할 수 있는 모스크 사원을 밝힐 환한 등을 추가적으로 설치하는 것이였다. 50개 이하의 가로등을 설치하는 것이 뭐가 그리 어렵겠냐고 생각한 것은 우리의 오산이였다 ! 가로등 설치를 위해 대패질, 톱질, 삽질은 기본이고, 드라이버와 드릴도 돌려가며 순수 작업으로 모든 일을 해내었다. 우리 팀의 남자들이 큰 고생을 부담한 것 같아 너무너무 고마웠다.

 

▶ 쌩나무의 홈을 파는 작업을 위해 톱을 사용한 후...  뿌듯했다.

 

 

▶ 이게 바로 우리가 설치한 가로등 !

우리가 판 땅에 박힌 1m를 포함한다면 나무의 높이는 최소 4m 정도 되는 안전한 높이이다.

 

 

돌아오고 나서야 다시는 경험하지 못할 소중한 경험을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교육봉사와 문화 교류 및 후기는 다음 편에...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