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동안 전기사랑기자단 3기로서 여러 활동을 했지만 기자단 앞에서 개인발표를 했었던 시간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 

내가 발표하고 싶은 책을 스스로 택하고, 그 책을 읽은 후 ppt를 만들어 나만의 방식으로 발표하는 것이 과제였다. 



내가 선택한 책은 '이기는 대화'. 한창 사회생활을 잘한다는 것이 어떻게 하는 것인가 의문이 들고, 어른들과의 대화법이 궁금하던 차에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비록 기사 작성에 도움이 되는 책은 아니었으나 앞으로의 취재 활동이나 공식적인 곳에서 유용한 팁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 


책을 읽고 얻은 결론은, '대화'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상대방과 함께 하는 것이 '대화'라는 점을 유념하면 훌륭한 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다. 

‘대화 에티켓’ Tip

1) 대화 중 나를 대표하게 될 내가 내뱉는 말은 험담보다는 긍정적인 말일수록 좋다.

2) 말의 첫머리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본론은 대화 시작에서는 자제한다.

3) 반대 의견을 내세우고 싶을 때에는 상대의 의견 중 찬성하는 부분에 호의를 보인 후 반대표를 내는 것이 현명하다.

내가 생각하는 '대화의 기술'이라는 것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대화 시에 놓치고 있는 당연한 부분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발표뿐만이 아니고 내용 자체가 대화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갖게끔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 발표 현장

이렇게 ‘내가 듣기 싫은 말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마음가짐으로 ‘역지사지’를 행한다면 대화를 하면서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 이러한 대화가 지속되다 보면 상대의 호의 속에 우연찮게 내가 그토록 원하던 정보가 담겨 있기도 해요.

앞으로 우리 기자단원들이 인터뷰를 위해 취재를 하거나, 큰 틀로 보아 공식적인 자리에서 담소를 나누게 될 때에도 겸손하고 당당한 ‘나 자신’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얻어가는 대화는 내가 만든다는 것을 모두 꼭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발표를 마치며 누군가에게 내가 느낀점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모두 잘 들어준 덕분에 무사히 마친 발표가 3기 활동 중 기억에 남는 한 페이지가 되었다. 


지난 한해는 한국전력공사전기사랑 기자단과 함께 했었다. 

나주에 있는 본사 방문을 시작으로, 한전 사내 기자단분들과 함께하여 더욱 뜻깊었던 1박2일의 워크숍, 매달 진행했던 수차례의 기획회의 등을 참석하며 많이 성장했다. 

사실 2016년 첫 지원서 제출 및 면접 때만 해도, 양복을 입고 온 다른 지원자들을 보며 무척 기가 죽었었다. 그런데 기사 작성에 대한 나의 열망, 전공을 살린 ICT 및 IOT에 대한 나의 관심도 등을 좋게 봐주셔서 나도 최종합격에 이르게 되었다. 당시 2학년인 나로서는 성취감이 생기는 뿌듯한 일이었다.


한전 기자단 3기의 활동 중 20건 정도의 기사를 쓸 수 있었고, 내 관심 분야를 응용한 IT 관련 기사들도 한국전력공사 공식 블로그 KEPCO에 게재할 수 있었다. 많은 배움 중 특별히 남는 것이 있다면, 

1. 전력 부문 대표 공기업인 한전을 통해 사내 분위기 및 사내 시스템을 한층 들여다볼 수 있었다. 

2. 나의 기사 작성을 되돌아보고, 글쓰기 특강 등을 통하여 객관적 사실을 글로 전달하는 힘을 키울 수 있었다. 

→ 여행 원고를 작성하여 인터넷 기사로 발행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비교적 손쉽게 돈을 벌 수 있었다. 

3. 활동을 같이하는 진취적인 다른 대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내 자신을 채찍질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의 관심분야를 기사로 녹여낼 수 있는 행복을 조금 더 누리고 싶어 이번 한국전력공사 전기사랑기자단 4기에 재지원하게 되었다. 

우연찮게 면접보는 내 모습(왼쪽 마지막)이 지난 기수에 우리 활동을 담당해주셨던 한전 뉴미디어 팀장님의 페이스북에 올라왔다. 재지원에도 불구하고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아 떨렸던 것은 사실이나 이번에는 한층 더 자신감이 생겨 당당하게 나를 어필할 수 있었다. 

그리고 4기도 최종합격.



또 한번의 기회를 내게 주신 한전 관계자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의 한 해도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기사 작성을 통해 내가 아는 것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고, 

대외적으로는 좋은 사람들과 작년에 사정상 참여하지 못했던 BIXPO를 함께 보며 한전의 ICT 사업 분야에 대해 더욱 알아보고 싶다.

4/11 발대식은 전공 수업이 2개 있는 화요일에 진행되는 탓에 함께하지 못했다. 한 해동안 달려보자! 화이팅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