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해외봉사 (8.21 - 8.28)
6박 8일동안의 대장정을 위해 방학동안 사전 모임, 교육 봉사 및 문화 공연 연습 등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인도네시아의 롬복에서 하게 된 첫 '해외' 봉사.
롬복 중에서도 Tumpak 마을은 농업과 어업을 주업으로 삼는 184가구의 사람들이 사는 작은 마을이다. 이러한 Tumpak 마을에서 진행될 봉사에서 내가 속한 B팀()은 태양광 가로등 설치와 진로 교육 을 맡았다.
▶ 발리 - 롬복 이동하는 길. 발리의 바다만큼은 그 어느 곳보다도 아름다웠다.
인천 - 발리 - 롬복까지의 이동시간은 정말 길고도 길었다. 특히 발리까지의 비행이 난기류를 만나 울렁거리는 탓에 불안정한 식사를 하느라 체해버렸다. 비행 중 한 번도 멀미한 적 없었던 나였는데 그 이후로는 배를 타고 이동하는 롬복도 매우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또한 낯설고 새로운 환경, 우리나라보다 약간 불편한 편의 시설 . . . 팀원들과 함께 불평을 나누는데 여념이 없었다 헤헿
그런데 그렇게 도착한 마을의 초등학교 아이들의 격한 환영을 보니 지금껏 불평하며 온 내가 많이 부끄러워졌었다. 이 아이들은 우릴 정말 필요로 하고, 또 많이 기달렸구나... 라는 생각을 한 것 같다. 봉사 기간 내내 우리와 조금이라도 더 인사하고 친해지려고 수업이 끝나도 학교를 떠나지 않는 아이들이 참 많았다.
▶ 아이들은 존경의 표시로 우리 손을 자신의 이마에 살며시 대주었다.
내가 집중적으로 한 일은 아이들이 밤에도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학교 근처에 태양광을 이용하는 가로등을 설치하는 것. 또, 마을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라고 할 수 있는 모스크 사원을 밝힐 환한 등을 추가적으로 설치하는 것이였다. 50개 이하의 가로등을 설치하는 것이 뭐가 그리 어렵겠냐고 생각한 것은 우리의 오산이였다 ! 가로등 설치를 위해 대패질, 톱질, 삽질은 기본이고, 드라이버와 드릴도 돌려가며 순수 작업으로 모든 일을 해내었다. 우리 팀의 남자들이 큰 고생을 부담한 것 같아 너무너무 고마웠다.
▶ 쌩나무의 홈을 파는 작업을 위해 톱을 사용한 후... 뿌듯했다.
▶ 이게 바로 우리가 설치한 가로등 !
우리가 판 땅에 박힌 1m를 포함한다면 나무의 높이는 최소 4m 정도 되는 안전한 높이이다.
돌아오고 나서야 다시는 경험하지 못할 소중한 경험을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교육봉사와 문화 교류 및 후기는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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